소라 껍데기 속에 빗방울을 간직한 소년

소라 껍데기 속에 빗방울을 간직한 소년 옛날, 푸르른 숲 가장자리에 바람 마을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날을 위해 지은 남빛 옷

민은 보슬비가 내리는 어느 오후에 마을로 돌아왔다. 동네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에 콘크리트로 포장되었지만, 길가 양쪽의...

경청할 줄 아는 씨앗

나무 상자 속 씨앗 옛날 옛적, 푸른 언덕 아래에 햇살 마을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마을의...

장마를 지나도 움직이지 않는 시계

돌아온 날, 민은 어머니를 보기 전에 거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시계는 여러 번의 장마로...

친절한 말들의 다리

옛날 옛적, 푸르른 계곡 끝자락에 수가 곁 마을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시냇물은 일 년 내내...

마른 강가의 씨앗을 지키는 사람

길어지는 건기 옛날, 낮은 언덕 두 줄기 사이에 자리한 어느 땅에는 논밭 사이를 일 년...

정원을 깨운 풍경 소리

노래 소리가 사라진 정원 마을 길 끝에는 사계절 내내 푸르른 넓은 정원이 있었다. 정원에는 여러...

햇빛을 기다리는 방

작은 골목 끝, 빛이 바래 버린 부겐빌레아 덩굴 뒤에는 간판 하나 달지 않은 방이 있다....

무화과나무 아래 잠든 씨앗

흰구름 마을 끝에는 오래된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나무줄기는 너무 굵어서 어린아이 세 명이 손을...

종을 만드는 장인과 소리 없는 장마

옛날, 일 년 내내 구름이 드리운 푸른 산맥 기슭에 봉암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마을이 그런 이름을...

갈색 다람쥐의 나뭇잎 다리

갈색 다람쥐와 언덕 너머의 개울 들꽃이 가득한 언덕 아래에 자리한 숲에는 재빠르고 언제나 바쁜 갈색...

비탈길 끝의 등지기

흰 구름 마을 끝에는 긴 비탈길 하나가 있는데, 누군가 산허리 한가운데 떨어뜨린 실처럼 구불구불하다. 낮에는...